(3) 능동적 경청의 사용
부모는 적극적·능동적 경청을 많이 사용하여 유아와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는 유아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유아의 감정에 공감할 필요가 있다. 능동적 경청으로 유아가 하는 얘기를 부모가 열심히 듣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 유아는 자신의 욕구를 한 번 더 참고 바람직한 행동 대안을 생각해보고 이를 실제상황에 적용해보는 의욕이 생긴다.
(4) 논리적 귀결의 바람직한 사용
부모는 행동지도의 기법으로 논리적 귀결을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논리적 귀결은 유아가 자신의 행동과 행동에 따른 결과 간의 인과관계를 연결지어 보도록 하는 데 효과적인 기법이다. 하지만 이를 서투르게 사용하였을 경우 유아가 인과관계를 깨닫기보다는 자신이 벌을 받고 있다는 느낌만 갖게 할 수 있다.
가령, 유아가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위험하게 놀았을 때 부모가 논리적 귀결의 방법으로 “너는 밖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 있구나. 대신 안에 들어가서 놀자.” 라고 말할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유아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바깥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는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안전수칙을 지키겠다는 태도를 목표로 하였다. 하지만 막상 유아는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이 바깥에서 놀 수 없게 되었다는 인식으로 그칠 수 있다. 미끄럼틀에서 위험하게 놀이한 유아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인식되는 논리적 귀결은 미끄럼틀을 위험하게 타면 자신과 친구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부모는 놀이터에서 다친 유아의 이야기를 해주거나 혹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장면이 아니라면 인터넷에서 다친 유아의 사진을 찾아 보여주면서 위험행동의 결과를 설명해줄 수 있다.
(5) 생활지도의 일관성
부모가 가정에서 생활지도를 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생활지도는 일관되게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부모는 영유아의 발달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영유아의 행동변화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마음속에 간직해야 한다.
또한 부모는 유아가 계속 갈등이나 다툼을 일으킨다면 유아의 행동이 영아기나 걸음마기 유아기 때 없다가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부모는 영유아의 행동변화가 지속적이고 꾸준한 생활지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인식하고, 가정에서의 긍정적인 생활지도가 영유아에게 점차 내면화함으로써 영유아 스스로 자기통제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 이소은 외, 아동생활지도, (주)교문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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