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의 생활지도]
1. 유아의 자조기술 익히기
유아는 매일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는 간단한 일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유아에게 자조행동을 가르칠 때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기대하는 행동 수준을 점검하고, 그 자녀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며, 그 행동을 수행하는 방법을 명확하고 간단하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긍정적인 격려방법을 사용하면 유아의 자조행동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 (The Center on the Social and Emotional Foundations for Early Learning, 2012)
사례를 보면 민수와 영수는 어린이집에서는 곧잘 혼자서 해내던 행동도 집에 오면 하려고 하지 않으며 부모는 이를 적절하게 다루지 못하고 자신의 양육기술에 회의감을 갖게 된다. 그 결과 상대를 서로 비난하게 되고, 자신은 결코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유아는 이른 시기부터 스스로 손을 씻고, 칫솔질을 하며, 옷을 혼자 입고 벗을 수 있다. 이 절에서는 유아기 자녀에게 반복적인 일과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자조행동을 적절하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 민수와 영수의 집 사례
민수네 가족은 4명이다. 맞벌이 아버지와 어머니, 5살 민수와 3살 영수가 있다. 민수와 영수는 어린이집 종일반에 다니고 있다. 저녁 때 엄마와 아빠가 함께 집에 돌아오면 엄마와 아빠는 저녁을 준비하고, 가사를 처리하느라 분주하다. 엄마와 아빠는 민수와 영수가 저녁을 기다리며 노는 동안 함께 놀아주어야 하고, 민수와 영수에게 저녁을 먹인 후, 칫솔질과 목욕을 시키고, 잠자리도 봐주어야 한다. 민수와 영수의 담임교사는 어린이집에서 둘은 식사, 칫솔질, 낮잠 자기 등의 일과를 스스로 잘 해낸다고 말한다. 민수와 영수의 부모는 두 아이가 집에서도 몇 가지 일은 스스로 해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집에 오면 둘은 떼를 쓰고 울며 칭얼거리기 일쑤이고, 손을 씻거나 칫솔질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거나 최소한 함께 해주기를 원한다. 부모는 결국 두 아이를 야단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때로는 벌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곧 자신들의 육아법이 미숙하다는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민수와 영수가 결국 잠이 들고 나면 엄마와 아빠는 신체적·정서적으로 완전히 지쳐 떨어져서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 이소은 외, 아동생활지도, (주)교문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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